국제·북한

“신화사가 날 스파이로 만들려 했다”‥캐나다 발칵

차이나소식통 2012. 8. 28. 16:12

“신화사가 날 스파이로 만들려 했다”‥加발칵
2012.08.28 15:42 입력
▲스파일 요구를 받았던 전 신화사 기자 마크 브리에

[시사중국] 최근 중국 관영언론 신화사가 캐나다 오타와 지국을 이용해 스파이 공작을 실시하려 한 사실이 포착돼 또 다시 ‘스파이 기관’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캐나다 통신사 ‘캐네디언 프레스’ 22일 보도에 따르면, 전 신화사 기자 마크 브리에(Mark Bourrie)는 지난 4월 신화사 오타와 지국 책임자로부터 스파이 공작을 지시 받았다.

 

2년간 신화사 캐나다 지국에 근무했던 브리에는 지국장이 캐나다를 방문한 달라이라마를 감시하거나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의 관한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자신은 이 같은 요구를 참을 수 없어 곧바로 퇴사했다고 밝혔다. 신화사 오타와 지국은 즉시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신화사의 스파이 공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캐나다 밥 데커트 의원과 신화사 토론토 주재 수석 기자 스룽(施蓉)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폭로돼 캐나다에서 파장이 일었다. 당시 캐나다 브록대학의 중국문제 전문가인 찰스 버튼 교수는 “신화사 기자의 약 4분의1이 실제 기자가 아닌 정보기관 직원”이라면서 “스룽의 경우에도 신화사에 발표한 기사가 매우 적었다”며 스파이 의혹을 제기했다.

 

캐나다 안전정보국(CSIS)의 리처드 파덴 국장은 아예 노골적으로 “신화사는 중국 당국의 첩보 기관”, “중공스파이가 캐나다 정계에 잠복해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정치평론가 차오창칭(曹長靑)은 “중국에서 신화사의 주요 임무는 당국의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공산당의 대변자로 국외에서는 정보수집 임무를 맡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2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