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북한

시위대 학살한 전 헝가리 공산당 지도자 기소돼

차이나소식통 2012. 9. 12. 18:54

시위대 학살한 전 헝가리 공산당 지도자 기소돼
2012.09.12 13:52 입력
▲국민의 반공산당 봉기를 유혈 진압한 전 헝가리 공산당 지도자 벨라 비스쿠가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사중국] 국민의 반공산당 봉기를 유혈 진압한 전 헝가리 공산당 지도자 벨라 비스쿠(90)가 10일 경찰에 체포된 후 기소됐다.

 

비스쿠는 1956년 10월 23일 부다페스트에서 벌어진 반공산당 봉기가 소련군 탱크부대에 의해 진압된 직후 51명의 민간인을 사살한 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11월 초까지 이어진 소련군의 유혈진압으로 헝가리 국민들은 최소 3천 명이 희생됐고 20만 명이 서방국가로 피신했다.  비스쿠는 당시 봉기가 진압된 후 정권을 잡은 야노스 카다르 공산당 지도부에서 내무장관을 지냈다. 

 

그해 12월 반공 집회가 산발적으로 다시 열리자 공산당 임시 집행위원회는 민병대를 결성해 집회 참가자들에게 무차별 발포를 지시했다. 비스쿠는 이 집행위원회 멤버 중 현재 유일하게 살아있는 지도자다. 비스쿠의 체포는 올해 초 헝가리 헌법이 개정되면서 가능했다. 유죄 판결이 나면 비스쿠는 종신형을 살아야 한다.

 

중국은 헝가리와 마찬가지로 구소련 공산당의 세력 확장으로 1949년에 공산국가로 전락했다. 헝가리는 중국에서 천안문민주화시위가 발생한 1989년 10월 공산체제를 청산하고 서구식 민주주의를 도입했지만, 그해 중국 천안문민주화시위는 탱크를 앞세운 해방군의 유혈진압으로 실패했다. 이번 비스쿠의 피소는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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