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북한

런던올림픽 마스코트, 中노예공장서 생산 논란

차이나소식통 2012. 2. 15. 10:37

▲런던 올림픽 마스코트 상품

[시사중국] 2012년 런던올림픽 마스코트 상품을 생산하는 중국 내 공장의 인권침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19일 보도했다.

 

‘더 선’은 ‘올림픽의 노예’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소재한 ‘차이훙(彩虹)공사’의 노동 실태를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 노동자들은 휴일이 없고 매일 노동 시간은 12시간에 달해 한달 총 노동시간이 385시간이나 된다. 개당 생산 임금도 상품 소매가격에 1%에도 못미치며 시급은  0.26파운드(약 450원)에 불과하다고 이 신문은 폭로했다.

 

공장에서 일하는 40대 여성 직원은 ‘더 선’의 취재에서 “노동에 완전히 지쳤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이 공장의 전 직원을 취재했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 공장에 근무했던 주성룽(朱生榮)씨는 아침 7시에 출근해 매일 13, 14시간 일했다. 하지만 잔업 수당이나 휴일도 얻지 못했다. 게다가 주씨는 2008년에 작업 중 뜻하지 않은 사고로 강제 해고 됐지만 회사측은 주씨에게 보험금 지불도 거부했다. 현재 주씨는 회사를 상대로 소송 중이다.

 

런던올림픽 조직위 대변인은 “매우 엄숙하게 이 고발을 대처하겠다” “독립 조사관을 파견해 전면적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마스코트 생산을 차이훙공사에게 위탁한 영국의 골든베어사도 사이트에 성명을 발표해 “중국 공장의 노동자 인권침해 문제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6&no=1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