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북한

‘친중국파’ 대만 마잉주 총통 재선

차이나소식통 2012. 2. 15. 10:36

 

‘친중국파’ 대만 마잉주 총통 재선
변화보다는 현상유지 바라는 민심 반영
2012.01.15 03:29 입력
▲14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국민당 소속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연임에 성공했다.

[시사중국] 14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국민당 소속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연임에 성공했다.

 

친중국 성향의 마 총통의 승리를 바라는 중국과 미국은 이번 선거 결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만 중앙선거위원회에 따르면, 마 총통은 51.6%를 득표해 45.6%를 득표한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주석을 75만표 차이로 눌렀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중국 정책과 경제 진흥책이 가장 큰 쟁점이 됐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 영토로 규정하고 대만이 독립을 선포하면 무력행사도 불사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은 민의의 선택이 아닌 무력을 통해 중국을 강제 지배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 정권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

 

중공이 당장 대만을 합병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만의 민주제도와 안보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양안문제는 늘 미중 갈등의 기폭제가 됐다. 

 

선거기간 중 마 총통은 자신의 재임기간 양안관계가 개선돼 경제발전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역안정이 보장돼야만 대만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대만 국민들이 변화보다는 양안관계의 현상유지를 선택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대만에 경제적인 혜택을 줬던 중공 당국이 마 총통의 두 번째 임기 기간에는 그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안정이 유지될 지는 의문이다.

 

중공이 요구하는 대가 중 하나는 ‘평화협정’ 체결이다. 지난 2009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전체 중화민족의 염원”이라며 대만에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

 

하지만 대만에서는 강력한 반발이 일어났고 이 때문에 마 총통도 중국 대륙이 현재 대만을 겨냥하고 있는 미사일을 반드시 철수해야 가능하다며 이를 거절했다. 선거기간인 작년 10월, 마 총통은 향후 10년 정책을 발표하면서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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