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다시 충격’ 中, 임신 8개월 강제낙태
- 피해 여성은 정신분열 증세 보여
- 2012.08.08 18:40 입력
![]() ▲지난 6월 강제낙태 사건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임신부 펑젠메이와 죽은 태아 사진. |
[시사중국] 중국에서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강제 낙태 사례가 또다시 확인됐다고 대기원시보 중문판이 6일 보도했다.
저장성 원저우(溫州)시 핑양(平陽)현에 거주 중인 이 피해 여성은 임신 8개월째 당국에게 강제 낙태를 당한 후 정신분열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각 정부 기관에 탄원하던 남편 린지화(林基劃)씨도 최근 직장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남편 린씨는 사건 경위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난해 봄, 린씨의 부인이 둘째를 임신하자 현지 정부는 계획생육 정책을 위반했다며 부부에게 8만 위안에 달하는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 가난했던 린씨 부부가 높은 벌금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하자 현지 정부 책임자는 “벌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강제 낙태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응하지 않으면 주택과 가재도구를 전부 압수하고 감금하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린씨는 강제 낙태 동의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강제낙태 약물을 주입 받은 린씨의 부인은 사망한 태아를 출산했다. 충격을 받은 부인은 정신착란 상태에 빠져 마구 날뛰거나 다른 유아를 강탈하기 시작했다. 결국 린씨의 부인은 병원에서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고 장기치료를 해야 했다. 하지만 매달 병원비는 린씨 월급에 두 배에 달했다.
궁지에 빠진 린씨는 현지 정부에 탄원을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자 지난 6월부터 베이징 중앙정부에 탄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린씨는 곧 현지 당국 관계자에게 강제로 끌려 집으로 돌아왔으며 지난 8월 2일, 현지 당국의 압력을 받은 직장은 린씨를 강제 해고했다.
린씨는 “내가 요구하는 것은 정부가 책임을 시인하고 아내의 치료비와 생활비를 부담해 달라는 것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린씨는 자신의 사례가 특별하지 않다며 거액의 벌금을 지불할 수 없어 실제로 구속된 주민이 있다고 증언했다.
지난 6월, 산시(陝西)성에서는 현지 당국에 의해 강제낙태 수술을 받은 임신 7개월째 임신부 펑젠메이와 사망한 태아가 담긴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큰 파문이 일었다. 이후 펑젠메이가 현지 정부에 의해 매국노로 몰리자 중국 인터넷에서 분노가 확산된 바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2639
'중국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中, 딸 윤간범 처벌 요구한 모친 처벌결정 취소 (0) | 2012.08.11 |
---|---|
‘하이쿠이’ 상하이 강타‥대관람차도 구겨져 (0) | 2012.08.11 |
中선양, 공황 상태? 상가들 일제 휴업 (0) | 2012.08.08 |
中공안, 폭발사건 피해자를 가해자로 지목 (0) | 2012.08.08 |
9호 태풍 ‘사올라’로 中중부에 홍수‥14명 사망 (0) | 2012.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