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이’ 상하이 강타‥대관람차도 구겨져

‘하이쿠이’ 상하이 강타‥대관람차도 구겨져

2012.08.09 15:00 입력

 

 

 

 

 

 

[시사중국]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중국 상하이와 저장(浙江)성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정오, 상하이시는 태풍 경보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태풍이 저장성에 상륙한 것은 4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후, 상하이에는 행인들이 똑바로 서있기도 어려울 정도로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항공편과 고속철, 지하철 등의 운행이 일제히 중단됐다.

 

초속 42m에 이르는 강풍 때문에 상하이 가로수들이 마구 뽑혀 나가고 전선주가 줄줄이 쓰러지는가 하면 놀이공원 대관람차는 엿가락처럼 힘없이 구겨졌다.

 

9일까지 ‘하이쿠이’로 3명이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재민은 400만 명에 이르며, 직접적인 경제손실만 해도 100억 위안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9일 낮 태풍은 안후이(安徽)성으로 이동해 강풍을 동반한 비를 뿌리고 있다. 안후이성 당국은 이례적으로 오렌지색 태풍 경보를 발령하고 피해 방지에 나섰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