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파룬궁수련자 긴급 구명 호소
2012.06.07 16:07 입력
![]() ▲ 국제앰네스티를 움직인 300명 주민들의 청원서(대기원) |
[시사중국]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자를 구출하기 위해 300명의 주민이 작성한 청원서가 국제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를 움직였다.
국제앰네스티는 5월 31일, 중국 허베이성 보터우(泊頭)시 저우관툰(周官屯)촌 주민들이 석방을 요구했던 파룬궁수련자 왕샤오둥(王曉東)과 여동생 왕샤오메이(王曉美)를 구출하기 위한 긴급행동(Urgent Action) 요청문을 발표했다.
이 요청문은 감금된 두 명의 파룬궁수련자가 고문이나 다른 박해에 직면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 당국에 두 수련자 석방을 요구하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 국제엠네스티는 또 이 두 파룬궁수련자가 개인적인 수련의 자유를 표현한 이유만으로 강제 연행됐다고도 기록했다.
보터우시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왕샤오둥은 파룬궁 관련 자료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2월 25일 자택에서 체포됐다. 그러자 여동생 왕샤오메이는 오빠의 석방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작성했으며 주민 300세대는 청원서에 직접 서명하고 지장을 찍었다. 저우관툰촌 공산당 위원회도 사실 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직인을 찍었다. 이후 왕샤오메이도 당국에 감금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룬궁 탄압에 반대하는 민의가 담겨 있는 이 청원서는 공산당 중앙지도부에서 회람되어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후 당국은 주민들에게 서명 철회 등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앰네스티는 즉시 무조건 두 수련자를 석방할 것, 이들이 고문이나 학대받지 않도록 할 것, 스스로 변호사를 선정할 것을 요구하며 국제사회 및 개인의 지지를 호소했다. 요청문에는 또 원자바오 총리나 허베이성의 장칭웨이(張慶偉) 성장, 보터우시의 셰룽커(謝榮珂) 시장 연락처 및 주소, 이메일 등도 기재됐다.
파룬궁 수련자 구출을 위한 집단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9월에도 친황다오(秦皇島)시 창리현 마을주민 1500여 명이 파룬궁수련자 저우샹양(周向陽)에 대한 박해를 반대하는 연대 서명을 한 바 있다.
중공 당국은 지난 1999년 7월부터 당시 1억 명의 중국인이 수련했던 파룬궁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제외한 기타 6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은 모두 탄압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쩌민의 퇴임 후엔 저우융캉(周永康) 등 장쩌민의 측근들이 정법위 체계를 이용해 탄압을 지속하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6&no=2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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