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북한

북한 청소년층에 ‘탈북가요’ 인기

차이나소식통 2012. 4. 29. 19:52

북한 청소년층에 ‘탈북가요’ 인기
2012.04.29 18:38 입력
▲중국의 한 외국 공관 담을 넘어 진입하는 탈북 여성들.

[시사중국] 최근 북한 청소년들이 인기 영화의 주제가를 ‘탈북가요’로 고쳐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에 갔던 탈북자들이 처음 부르기 시작한 이 노래가 점차 북한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 노래는 북한 주민들과 친숙해진 예술영화 ‘명령 027호’의 주제가로 가사 “이 밤도 남몰래 전선을 넘어 가는 곳 어디냐 묻지를 말아”의 ‘전선’을 ‘두만강’ 등으로 고쳐 부르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이라면 10번도 넘게 봤을 이 영화 주제가가 요즘 국경지방에서 ‘탈북가요’로 널리 불리고 있는 것이다.

 

이 노래는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외부 세계로 나가려는 의지를 강렬하게 담고 있다고 한 탈북 여성은 설명했다.

 

또 이 탈북여성은 “젊은이들이 술을 마시고 오락회를 벌일 때는 으레 이 탈북노래가 나온다”면서 외부세계에 대한 환상이 북한 사회에 뿌리 깊게 내렸음을 내비쳤습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7&no=2066

양강도 혜산시에서 탈북한 20대의 청소년도 자신이 북한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며, 자기 또래에서 이 노래를 모르면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