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북한

남북 수단, 석유충돌 격화‥남수단 대통령 訪中

차이나소식통 2012. 4. 24. 15:40

남북 수단, 석유충돌 격화‥남수단 대통령 訪中
2012.04.24 14:48 입력
▲중국이 남수단에 투자한 석유시설. 수단과 남수단의 분단과 분쟁으로 중국은 큰 고민에 빠졌다.

[시사중국] 20여년에 거친 내전 끝에 지난해 남북으로 분단된 수단과 남수단의 석유분쟁이 다시 격화돼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남수단이 국경지역 유전도시 헤그리그를 장악하자 수단은 23일 새벽 전투기를 동원해 반격을 가하고 헤그리그를 탈환했다. 수단군은 남수단군 100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남북으로 갈라선 뒤에도 수단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국경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특히 국경지역 유전지대의 수익금 배분 문제 때문이다.

 

수단의 분단과 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는 수단과 전통적 우호 관계를 갖고 있는 중국이다. 중국은 수단의 석유 시설 등에 10억 위안 넘게 투자했지만 작년 7월 남수단의 독립으로 진퇴양난의 처지가 됐다. 중국이 투자한 석유시설은 대부분 남수단 쪽에 위치해 있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2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수단과 남수단의 무력 충돌과 관련해 대화에 의한 해결을 촉구하는 동시에 “양국에 있는 중국의 석유기업과 협력 파트너의 합법적인 권익은 확실히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남수단의 살바 키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키르 대통령은 이번에 중국에 남북 수단의 관계 개선을 위해 중재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동시에 송유관 건설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천연자원 확보를 위해 오랫동안 아프리카 독재 정권에 공을 들여왔지만 최근 이들 독재자들이 잇따라 권좌에서 쫓겨나면서 역풍을 맞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6&no=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