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中역사교과서, 한국전쟁 어떻게 가르치나

차이나소식통 2013. 6. 25. 19:19

中역사교과서, 한국전쟁 어떻게 가르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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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5 16:22 입력
▲한국전쟁에 대한 중국 역사교과서의 서술이 대부분 왜곡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중국] 중국교과서가 한국현대사 중 가장 비중있게 취급하고 있는 한국전쟁 서술 부분이 대부분 왜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중국 8학년 교과서 하책(下冊-북경사범대학출판사)에서는 한국전쟁에 대해 “1950년 6월 조선내전이 발발했다” “미국에 저항하고 조선(북한)을 원조하여(抗美援朝), 국가를 보위한다(保家衛國)”고 서술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내전’이란 표현은 전쟁 발발의 책임을 북한이 아닌 미국에 전가시키고 북한과 중국이 피해자임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미국의 조선침략전쟁을 막기 위해 중국이 항미원조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또 “미국이 제멋대로 파병해 북한을 침략했다. 미군을 위주로 한 소위 연합군이 38선을 넘어 중국 변경에 있는 압록강변까지 공격했다”며 한국전쟁 발발이 남침이 아닌 북침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또한 북한 김일성의 전쟁준비와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전쟁동의 및 지원 사실을 누락하고 있으며, 정전협정이 체결된 사실조차 한국전쟁이 북한과 중국의 승리로 끝난 것처럼 왜곡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대부분의 중국인은 2차세계대전이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번도 침략적 전쟁을 일으킨 적이 없고 자기방어를 위한 전쟁만 해왔다는 사실을 믿으며 학생들은 고등학교 역사교육을 마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최근 발행된 중국의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조선인민군은 신속히 서울을 점령하고 남쪽으로 밀고 내려갔다”고 기술해 북한의 남침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4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