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한 ‘시진핑 팬클럽’
- 관영언론보다 발빠른 정보력‥‘핑핑’이란 애칭도 사용
- 2012.12.14 12:10 입력
![]() ▲12월 7일부터 시작된 시진핑 총서기의 광둥성 시찰 과정은 웨이보 '팬클럽'에 의해 자세하게 공개됐다. |
[시사중국]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수상한 ‘팬클럽’이 활동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습분사단(學習紛絲團. 시진핑 따라잡기 팬클럽)’이라는 닉네임의 시나(新浪) 웨이보 계정은 최근 시진핑의 광둥성 시찰 과정을 관영 매체들보다 더 빠르고 자세하게 전했다. 이 계정은 지난달 21일 개설됐다.
‘학습분사단’은 심지어 신화사가 시진핑의 광둥성 시찰 일정을 발표하기도 전에 이미 관련 정보를 웨이보 게시판에 공개했다. 또 구하기 힘든 시진핑의 과거 사진 등 자료도 자세히 정리해 올렸으며, ‘핑핑(平平)’이라는 애칭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 계정의 운영자는 WP와 인터넷 취재에서 자신은 일반인이며 시진핑의 지지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산대학 매체 전문가 장즈안(張志安)은 ‘학습분사단’의 작문 능력을 봤을 때 방송기자 수준에 가까울 뿐만 아니라 정보의 내용과 질이 아주 높은 것으로 보아 일반 네티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는 ‘학습분사단’ 운영자는 중앙판공청 직원이 아니면 신화사 기자라고 추측했다.
실제 운영자가 누가됐든 시진핑이 자기 포장과 홍보에 전임들보다 훨씬 능숙하다는 점은 확연하게 드러났다. 시진핑은 총서기 취임 첫날부터 정치개혁 대신 공산당 이미지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3억명 이상의 네티즌이 이용하고 있는 웨이보는 중국에서 중요한 여론 형성의 장이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3302
'중국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칭롄 “시진핑의 ‘중화민족 부흥’은 불가능” (0) | 2012.12.15 |
---|---|
中지식인들 “지도부 먼저 재산공개하라” 요구 (0) | 2012.12.15 |
中항공기 센카쿠 상공 진입‥日전투기 긴급발진 (0) | 2012.12.14 |
中, 北로켓 발사 대응에 심각하게 고심 (0) | 2012.12.14 |
中광둥 재산공개제 첫 도입‥대상은 말단공무원? (0) | 2012.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