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과 지옥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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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21 17:32 입력
![]() ▲관음보살도(章翠英) |
[시사중국] 사람은 어디에서 오고 사후에는 어디로 가는가. 영혼은 과연 존재하는가. 고대로부터 전 세계에는 천국과 지옥 이야기가 있다. 그 모습은 국가나 지역, 종교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좋은 일을 하면 천국에 가고 나쁜 일을 하면 지옥에 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후세계 유무에 대한 믿음은 각 사람마다 자유의사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극락으로의 여행
중국 문화혁명 시기에 불교의 ‘극락세계’를 여행하고 왔다는 한 승려가 있다. 1967년 10월 25일, 중국 푸젠(福建)성 더화(得化)현의 관정(寬淨) 법사는 구선산(九仙山)의 미륵동에서 좌선을 하고 있을 무렵 눈앞에 관음보살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관정법사는 관음보살에 이끌려 20시간 정도 극락세계를 유람하다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 세상은 무려 6년이 지난 1973년 4월 8일이었다. 그는 그 당시 경험을 집필해 1987년에 ‘서방극락세계 유람기’를 출판했다.
이 책에 의하면 그가 이끌려 간 곳은 ‘생, 로, 병, 사, 욕’이 없는 무연(無縁)의 세계로 깨달은 사람을 위해 보존되고 있는 장소라고 한다. 관음보살을 따라 여행을 계속하던 관정법사는 극락세계를 창조한 아미타불을 알현하기를 원했다. 그러자 그는 눈앞에 장대한 산맥을 볼 수 있었는데 나중에 그것이 아미타불의 발끝인 것을 알았다.
다음 순간, 관정법사의 신체는 갑자기 커져서 아미타불의 배꼽 위치까지 올라갔다. 아미타불은 연꽃 위에 앉아 있었으며 많은 연꽃 위에는 불탑이 우뚝 솟아 백만 가지 색을 발하고 있었다. 아미타불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고 황금색으로 빛났으며 그 눈은 바다와 같았다. 그 완벽한 아름다움에 압도된 관정법사는 극락세계에 남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지만 아미타불은 그에게 사명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이 극락세계에서 본 것 전해 그들을 제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극락세계는 보통 사람들이 도착할 수 없는 경지지만 여기에 사는 신들은 인간세계를 훤히 볼 수 있다. 그 세계에는 ‘정견(正見)의 탑’이라는 탑이 있어서 우주 어디라도 볼 수 있었다. 관정법사는 그곳에는 인간 세상에 있는 분쟁이나 슬픔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옥으로의 여행
1978년 대만에서 출판된 ‘지옥으로의 여행’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길은 갑자기 산 앞에서 중단된다. 이 세상에서 많은 선행을 쌓은 선량한 영혼은 천국으로의 길이 나타난다. 한편, 악행을 무수히 쌓은 영혼은 갑자기 구멍으로 빨려 들여가 산 아래로 질질 끌려 들어간다. 거기에는 최후의 심판을 받고 벌을 가하는 곳이 있다.
사람들은 인간세상에서 범한 죄목에 따라 각종 형벌을 받는다. 범죄는 자살, 낙태, 매춘, 패륜 등이 있으며 가짜 상품을 제조하는 것도 포함된다. 불륜이나 매춘에 관련된 사람들은 어느 고문실에서 벌을 받는데 대변 속에서 강제로 헤엄치게 한다. 대부분 영혼은 벌을 받은 이후 썩어버린다. 가짜 상품을 제조한 사람들은 끊는 기름가마에 들어간다.”
지옥의 재판관들은 무정해서 어떤 범죄자라도 형벌을 피할 수 없다고 한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2&category=10&no=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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