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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변 취업난 심각‥창업 장려책 시행

차이나소식통 2012. 10. 30. 09:42

中연변 취업난 심각‥창업 장려책 시행
2012.10.29 20:40 입력

노동인구 20%이상 일자리 없어

대졸생 현지 취업 25%에 불과


[시사중국]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심각한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월 19일 연변일보에 따르면 현재 연변주는 전체 노동인력 136만명 가운데 20%가 넘는 30여만명이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는 상태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 인구의 37%가량이 조선족인 연변주는 그동안 청·장년층이 한국과 중국 내 대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대거 떠나면서 인구 감소와 노령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지적돼 왔다.


현지 언론이 연변에 호적을 둔 대학생 중 최근 3년 간 대학을 졸업한 3만5천명의 진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연변으로 돌아간 대졸자가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변주 정부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취업난 해소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창업발전전문자금’을 설치해 창업에 필요한 대출 경로를 확대하고 업종에 따라 세금 감면과 기술 지원, 행정 편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일선 시와 현 정부가 행정구역 내 경제개발구를 중심으로 창업보육센터를 만들고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했다. 연변에서는 최근 한국, 일본, 미국 등지에서 해외 노무와 유학을 통해 경험과 자본을 축적한 인력이 귀국하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예비창업자에게 창업 아이템, 정보, 기술 등을 지원하는 ‘해외귀국자(海歸)창업협회’가 설립되자 한달 만에 회원수가 2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