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북한

키르키스 금광산서 中노동자와 주민 집단 혈투

차이나소식통 2012. 10. 25. 18:40

키르키스 금광산서 中노동자와 주민 집단 혈투
2012.10.25 16:30 입력
▲전세계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쯔진광업(紫金鑛業)그룹. 하지만 국내에서 대형 환경오염 사고를 여러번 일으켜 지탄 대상이 되고 있다.

[시사중국] 키르기스스탄 금광산에서 중국인 노동자들과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집단 혈투가 벌어져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25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키르기스스탄 탈디 불락 레보베레즈니 금광산에서 중국인 노동자들과 현지 주민들이 난투극을 벌여 주민 여러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중국 쯔진광업(紫金鑛業)그룹은 이 금광산의 개발권을 갖고 있는 알텐켄사의 60% 지분을 매입했다.  

 

키르기스스탄 당국은 중국회사 굴착기가 작업 도중 말을 타고 가던 주민을 쓰러뜨린 것이 사건 발단이 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말 주인은 무사했지만 말은 죽어버렸다. 분노한 현지 주민들은 중국인 노동자들을 찾아가 말싸움을 벌이다 결국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 이튿날 450여명의 주민들은 항의 시위를 벌이며 중국 회사의 금광산 개발을 중단시킬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현재 300여명 중국인 노동자들이 인근 마을로 대피했으며 금광산 공사도 중단됐다.

 

현지 주민들은 중국 회사가 금광산 개발에 중국인 근로자들을 채용하면서 일자리가 주어지지 않는데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수도인 비슈케크에서도 1천여 명의 시위대가 캐나다 회사인 센테라 골드가 운영하는 쿰토르 금광산의 국유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풍부한 금광자원을 갖고 있는 키르키스스탄은 최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국자본의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3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