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시진핑 안위에 침묵‥불투명한 정치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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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2 11:39 입력
![]() ▲중국의 차기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열흘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시사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의 건강 이상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있어 불투명한 정치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시 부주석은 지난 1일 중앙 당교 2012년 가을 학기 개학식에 참석한 이후 외국 지도자들과의 중요한 면담을 잇따라 취소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시 부주석이 ‘실종’된지 열흘만인 11일, 홍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시 부주석의 상황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다른 엄숙한 문제를 질문하라”며 시 부주석과 관련된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시 부주석은 내달 열리는 18차 공산당 당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이양 받을 후계자로 그의 안위는 현재 매우 엄숙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열흘 동안 부상설, 교통사고설, 암살설 등 각종 소문이 쏟아져 나온 것도 문제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
영국 노팅험대학 중국정책연구소의 왕정쉬(王正緖) 부소장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시대에 건강 문제로 정상 일정에 영향을 준 지도자는 시진핑이 처음”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아직 대중과 소통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은 전통적으로 지도자의 건강 문제를 기밀에 부쳐왔다. 이 때문에 작년 7월에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사망 여부를 놓고 전세계 언론들이 한바탕 소동을 겪기도 했다. 노팅험대학 중국정책연구소의 장웨이(張煒) 수석 연구원은 “중국의 정치는 현대정치 특히 정보화 시대의 현대정치와 아직 큰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왕 부소장은 시 부주석이 수영을 하다가 등을 다쳤다는 설이 설득력이 있다면서,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 외국 지도자를 만나게 되면 이미지에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에 공식 일정을 취소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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