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부재로 당대회 연기 가능성
- 내주까지 건강회복 못하면 권력이양 계획에 차질 불가피
- 2012.09.12 15:52 입력
![]()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의 부재로 중국의 권력이양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
[시사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의 부재로 중국 공산당 권력이양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산당 관계자와 정치 전문가, 외교 관계자들을 인용해 18차 당대회 일정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이례적인 정치적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중국 공산당의 18차 당대회 개최 날짜 발표도 계속 지연되고 있었다. 시 부주석의 이번 정치일정 중단은 그렇지 않아도 혼란한 공산당 내부 상황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시 부주석이 내주 안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18차 당대회 인사이동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후 주석이 올해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시 부주석이 생명에 관련될 정도는 아니지만 10일간 공식 행사에 출석하지 못하고 심지어 건재를 알리는 사진도 발표할 수 없을 만큼 큰 부상을 당했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부주석이 위중한 상태는 아니며 권력 투쟁에도 말려 들어가지 않았음을 설명하는 증거 중 하나는 후 주석을 포함한 다른 지도자들이 정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시 부주석의 정황을 밝히지 않으면서 의혹은 계속 증폭되고 있는 상태다.
싱가포르국립대의 보즈웨(薄智躍) 교수는 “모든 것은 시 부주석의 얼마나 빨리 건강을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건강이 좋지 않으면 후 주석이 권력을 한번에 이양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 부주석의 부재로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에 대한 처리방안 결정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 부주석은 이 문제를 논의하는 9월 초 정치국 회의에 출석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보시라이 지지자들과 장쩌민 세력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셈이 되어 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5년에 한번 열리는 공산당 당대회는 최근 15년간 모두 9월~11월에 열렸으며 8월말 일정이 발표되는 경우가 많았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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