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정권교체 앞두고 사상통일 요구
개혁파 주도의 단결 강조‥진정한 민주화 개혁은 거부
2012.07.25 16:43 입력
![]() ▲23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주요간부 연구토론회에서 중요 연설을 했다. |
[시사중국] 23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주요간부 연구토론회에서 중요 연설을 했다.
24일 중국 관영 언론들은 1면에 일제히 후 주석의 강화 내용을 게재, 올가을 18차 당대회를 위한 여론 조성에 나섰다. 후 주석은 연설에서 “전체 당원과 전국 인민은 더욱 긴밀히 단결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길을 따라 용맹전진하자”고 촉구했다.
후 주석은 국가발전 방향과 관련해 “중국이 지난 30년 동안 빠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개혁개방 덕분이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중국의 미래 발전도 반드시 확고하게 개혁개방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개혁개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후 주석은 이례적으로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혁개방 이래 우리는 정치체제 개혁을 개혁발전의 가장 중요한 위치에 놓고 확고하게 추진했다”면서 “그 결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라는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체제 개혁은 반드시 당의 영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해 국민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진정한 민주화는 원하지 않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경제발전에 있어서는 경제발전 방식 전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민생과 관련해서는 경제 성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더욱 많은 혜택이 노동자와 농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후 주석은 “우리는 유례없는 기회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공산당이 직면한 위기를 시인했다. 후 주석은 “외부적으로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한데다 당원과 간부들 사이에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날 당내 심각한 분열을 일으킨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적인 강화 내용은 보시라이의 ‘충칭모델’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보수파들을 견제하는 동시에 개혁파들이 주도하는 당내 단결을 이끌어내려는 의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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