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中가구 총자산 미국 웃돌아‥부동산 거품 반영

차이나소식통 2012. 7. 20. 18:40

中가구 총자산 미국 웃돌아‥부동산 거품 반영
2012.07.20 16:29 입력
▲중국 가구 총자산이 미국 가구의 총자산보다 21%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시사중국] 중국 가구 총자산이 미국 가구의 총자산보다 21%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시난차이징(西南財經) 대학은 지난 16일 발표한 ‘중국가정금융조사보고 2012’에서 중국 가구의 총자산은 2010년말 기준으로 69조1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57조1천억 달러보다 21%나 많은 규모다.

 

하지만 중국의 국내총생산액(GDP)이 미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가구 총자산이 미국보다 훨씬 많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 2010년 중국의 GDP는 6조 483억 달러, 미국은 13조 25만 달러였다. 특히 미국의 1인당 소득은 중국의 10배나 많다.

 

이에 대해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데이비드 와이스(David Wise) 교수는 가능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중국의 인구가 미국의 4배에 이르고 가구 수도 미국을 웃돈다는 것이다. 또 중국의 주택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의 주택 가격은 2007년에 비해 30% 가량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수치가 무의미하다는 지적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 간리(甘黎) 교수는 “중국 가구의 자산 총액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과도하게 높기 때문에 부동산 버블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도시의 첫번째 주택의 평균 수익률은 300%에 이른다. 간 교수는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30%하락할 경우, 주택가격이 구입가격을 밑도는 가정은 27.8%, 대출금을 밑도는 가정은 2.91%에 불과해 은행에 대한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조금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대다수 가구의 소득이 평균 이하인 상황에서 총 가구 자산이 미국을 초과했다는 것은 극소수 가구에 부(富)가 집중돼 있음을 설명한다고 네티즌들은 개탄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4&no=2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