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뉴스

“쓰레기 처리 잘 합시다”

차이나소식통 2012. 7. 6. 17:52

“쓰레기 처리 잘 합시다”
2012.06.30 21:07 입력

[시사중국] 중국동포 집단 거주처인 서울 구로구 등 일부 지역에서 조선족들이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고 쌓아둬서 각종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중국동포타운신문이 ‘계도’에 나섰다.


이 신문은 16일자 기사에서 “요 몇 년 사이 서울에서 새로운 동포 밀집 지역이 생겨날 때면 지역민들이 세게 반발한다는 기사가 심심치 않게 보도됐는데, 그 중 한 원인으로 조선족들의 지저분한 쓰레기 처리가 꼽히고 있다”며 “중국에서 하던 생활 습관을 한국에 와서 그대로 답습한다면 한국인들에게 무시를 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저분하게 던진 쓰레기를 처리하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혈세로 충당해야 하니 불만이 표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조선족들이 많이 사는 가리봉 시장 골목과 남구로역 부근, 또 대림동 등지엔 검은 비닐봉지 혹은 아무 봉투에 넣은 쓰레기들이 쌓여 있어 곳곳에 파리가 날아다니고 악취도 풍긴다. 그래서 이 지역에 사는 한국인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선 쓰레기를 아무 봉투에든 넣어 아파트 입구에 내 놓으면 청소부들이 알아서 가져가는 시스템이어서 한국에 와서도 중국에서 하던 대로 봉투를 아무 데나 쌓아놓는다는 것이다. 바로바로 치워가는 사람이 없으니 높이 쌓여가는 쓰레기 더미가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중국동포신문은 ‘한국식 쓰레기 처리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한국은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동네 슈퍼에서 표준(종량제) 쓰레기봉투를 판매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쓰레기를 그 봉투에 나눠 담아야 한다고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