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장쯔이, 보시라이 성상납 의혹 부인

차이나소식통 2012. 5. 31. 14:46

장쯔이, 보시라이 성상납 의혹 부인
2012.05.30 11:30 입력
▲중국 배우 장쯔이(章子怡)가 29일 자신이 보시라이 전 충칭 서기 성상납에 응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시사중국] 중국 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자신의 성상납 의혹을 부인하고 홍콩 애플데일리(蘋果日報)를 비롯한 일부 언론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장쯔이 측은 29일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보도 내용이 너무나 황당하다. 방관하지 않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 광둥성에서 영화를 촬영중인 장쯔이는 웨이보를 통해 “헛소문은 세트장의 인공비와 같은 것”이라며 비교적 담담하게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다. 
  
홍콩 애플데일리는 이날 장쯔이가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 당서기에게 거액의 화대를 받고 성 상납을 했다는 해외 사이트 보쉰(博訊)의 보도를 공식 언론으로서는 가장 먼저 전재했다. 보쉰은, 장쯔이가 최근 보시라이 성상납 의혹과 관련돼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았으며 출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주로 중국 본토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쯔이는 지난달 23일 제2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이후 한달 넘게 공식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칸 영화제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장쯔이는 30일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리는 중화권 영화 행사에 홍보대사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홍콩 언론보도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낮동안 침묵한 끝에 저녁이 돼서야 단신으로 보시라이와 장쯔이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스캔들에 대해 보도하면서 ‘치밀하게 계획된 유언비어’라고 평가했다.

 

한가지 주목할 것은, 장쯔이 관계자들과 장쯔이 본인 그리고 신화통신 모두 보시라이(薄熙來) 이름을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장쯔이가 중국 공산당 권력투쟁에서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목적에 이용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