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교육학원들, 과장·허위 광고 난발
- ‘무료 숙식 제공’ ‘수업 없이 수료증 발급’.. 신중 선택 필요
- 2012.05.28 17:12 입력
[시사중국] 조선족을 상대로 한 한국의 기술교육업체들이 과장 광고나 허위 광고를 난발하고 있어 학원 선택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변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한국 법무부는 작년말 전산추첨을 통해 기술교육신청 대상자 1만2천명을 선발, 지난 1월부터 이들에게 단기종합(C-3-1) 단수사증(90일체류)을 발급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기술교육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기술교육 학원들은 과장광고, 허위광고를 하고 있어 조선족들은 자칫하면 피해를 입게 된다. 이는 학원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 진 것과 관련이 있다.
조선족 기술교육 수강료는 6주(180시간)에 65만원(한화)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다. 때문에 수강생만 확보되면 학원은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특히 기술교육 신청자가 늘고 학원 개설 허가 규정이 완화되면서 학원 수는 급속도로 늘어난 상태다.
연변일보에 따르면, 최근 조선족 상대 기술교육 학원은 기존 15개 정도에서 500~600개로 급증했다. 하지만 규정에 따르면, 학생수가 7명 이하면 학원은 개강하지 못하며 연속 2차례 개강하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학원들은 수강생을 쟁탈하기 위해 ‘무료 기숙사 제공’, ‘무료 취업 알선’, ‘수업 없이 수료증 발급’ 등의 문구로 조선족들을 현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교육비 65만원(한화)으로 숙식까지 제공한다면 이윤이 남을리 없고 정말 숙식을 공짜로 제공한다면 그만큼 조건이 열악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수업은 출석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장치가 있으므로 교육을 받지 않고도 수료증을 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료증을 받았다 해도 한국 정부의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되어 휴지조각에 불과하게 될 수 있다. 때문에 처음 낮선 환경에 온 조선족들은 반드시 주변 사람들을 통해 정확한 내막을 알아보고 학원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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