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구카이라이-헤이우드, 해외송금 때문에 갈등

차이나소식통 2012. 4. 17. 15:54

구카이라이-헤이우드, 해외송금 때문에 갈등
2012.04.17 12:30 입력
▲보시라이 가족과 가까운 관계였던 영국인 헤이우드가 작년 11월 충칭의 한 호텔에서 피살됐다.

[시사중국]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영국인 닐 헤이우드를 통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져 결국 헤이우드를 살해하기에 이르렀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당국의 수사 정보를 잘 알고 있는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구카이라이는 지난해 헤이우드에게 거액의 자금을 해외로 송금할 것을 부탁했는데 헤이우드가 예상보다 많은 수고비를 요구해 격노했다.

 

헤이우드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구카이라이의 해외 송금 계획을 폭로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한다. 구카이라이는 이 때문에 헤이우드를 독살할 계획을 세우게 됐다는 설명이다.
 
충칭의 한 사업가는 로이터통신에, 최근 몇 년간 보시라이 부부의 사이가 좋지 못하면서 구카이라이는 헤이우드를 ‘정신적 지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 사업가는 그들이 매우 친밀한 관계였기 때문에 “구카이라이는 상대가 자신을 배신한다면 보복하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이우드는 작년 11월 충칭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이 사건은 보시라이 전 충칭 당서기가 낙마하게 된 표면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 구카이라이는 현재 헤이우드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해외 중문사이트 보쉰은  구카이라이가 80억 위안에 이르는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고 보도했으며, 보시라이라가 헤이우드를 살해하도록 직접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