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원자바오, 부패척결 강조‥보시라이 운명 예고?

차이나소식통 2012. 4. 16. 16:05

원자바오, 부패척결 강조‥보시라이 운명 예고?
2012.04.16 15:39 입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16일 ‘추스(求是)’ 기고문에서 부패척결 및 개혁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시사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15일 발표된 중국 공산당 기관잡지 ‘추스(求是)’ 기고문에서 부패척결 및 개혁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권력이 햇빛 아래 행사되도록 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올해 정부는 부패척결을 더욱 중시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대중과 사회의 감독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올해는 기존 정권의 마지막 해라면서, 모든 정부 공작은 해이해지지 말아야 하며 개혁을 심화하고 제도건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원 총리는, 정치심사 관리감독 체제 개혁, 공공자원 배치 시장화, 재정관리 체제 개혁, 행정경비 사용 관리감독 개혁과 행정기관 및 국유기업 재무 관리 강화 등 조치를 제시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원 총리의 이 기고문은 현재 중앙기율검사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가 부패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시라이는 원 총리가 지난 3월 중순 양회 폐막식에서 정치개혁을 실시하지 않으면 제2의 문화대혁명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충칭 당위원회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직후 충칭 당서기직에서 해임됐다.

 

한편, 15일은 개혁성향의 지도자로 1989년 천안문 학생민주화운동의 발단이 됐던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 서거 23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해외 중문신문 대기원시보는, 원 총리가 과거의 주장과 크게 새롭지 않은 기고문을 발표한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