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 수학계산 할 줄 안다”

“식물도 수학계산 할 줄 안다”

2013.06.26 15:14 입력

▲연구에 사용된 애기장대(Arabidopsis)

 

[시사중국] 식물도 영양 공급과 분배를 위해 복잡한 수학 계산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 2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식물·미생물학 연구기관 존 이니스 센터 과학자들은 식물들이 밤새 소비할 탄수화물 양을 나눗셈으로 계산한다는 사실을 수학 모델로 입증했다.

 

연구진은 식물 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겨자과(科)의 애기장대(Arabidopsis)를 관찰한 결과, 광합성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는 야간에 사용할 탄수화물 비축량을 조절하기 위해 나눗셈 계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수학 모델을 이용해 애기장대가 어떻게 체내에서 나눗셈을 하는지 추적한 결과 밤에는 잎 속의 메커니즘이 탄수화물 비축량을 계산하며 사람의 생체시계와 비슷한 식물의 체내시계로부터 시간에 관한 답이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이처럼 정교한 수학 계산이 생물에서 발견된 최초의 구체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식물이 고차원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66년 미국의 연방수사관학교 교수인 클리브 백스터 박사는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 식물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 최근 중국의 신장(新疆)임업과학원과 미네소타대학 등 연구기관들은 식물에도 동물처럼 경락이 존재해 침을 놓으면 생장발육이 촉진되거나 과육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을 밝혀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2&category=11&no=4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