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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움직이는 이집트 조각상에 ‘깜짝’

차이나소식통 2013. 6. 25. 18:47

저절로 움직이는 이집트 조각상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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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19:39 입력
▲회전하는 고대 이집트 조각상(맨체스터 박물관)

 

[시사중국] 영국 맨체스터 박물관에 전시된 4000년전 이집트 고대 조각상이 저절로 움직여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박물관 직원들의 소문으로 시작된 괴담은 최근 영상 촬영을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

 

‘넵 세누’라고 불리는 이 25㎝ 크기의 조각상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사자(死者)의 신으로 숭배한 ‘오시리스’에게 바치는 공물 용도로 만들어졌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 조각상은 기원전 1800년에 제작돼 지난 1933년 맨체스터 박물관에 기증됐다.

 

멘체스터 박물관 직원인 캠프벨 프라이스는 “몇 주 전부터 전시 중인 조각상이 회전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라며 “처음에는 몰래 조각상을 움직인 범인을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영상 주변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고 녹화 영상을 확인한 후 깜짝 놀랐다. 조각상이 혼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했던 것이다.

 

프라이스는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이라가 손상을 입었을 때 그 미이라의 영혼이 조각상 등으로 대신한다고 전해지기도 한다”며 “알 수 없는 영혼에 의한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이 같은 황당한 일이 벌어지면서 오시리스 조각상은 각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낮 시간에는 미세한 움직임을 보이는 조각상이 밤이 되면 움직이지 않는데다 180도 이상은 회전하지 않는 부분도 미스테리다.

 

일부 전문가들은 조각상의 회전이 관람객들의 미세한 진동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 80년간 동일한 조건 하에서 움직임이 없었다는 점은 여전히 설명되지 않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2&category=11&no=4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