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팀, 강팀과 맞서 5-4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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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09 18:30 입력
30분 동안 연속 4골 넣고 역전승
팬들에게 가슴 뛰는 드라마 선물
[시사중국] 지난 5월 26일 룡정해란강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1라운드 연변-심수 경기는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연변장백호랑이팀은 거듭되는 역전으로 축구팬들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
이날 연변팀은 후반전 초반까지 1대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30분 동안 연속 4골을 넣어 최종 5대4로 대미를 장식하며 오랜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6경기 연속 무승부로 하위권으로 추락한 연변팀은 이날 강팀에 강한 킬러면모를 다시 드러내며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심수팀은 10라운드까지 7승1무2패로 순위 3위를 기록한 강팀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오히려 원정에 나선 심수홍찬팀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명장 트루시에 감독의 지휘아래 바바카와 라꾸야마 타카시를 앞세운 심수팀은 연속 코너킥을 얻으며 연변팀 문전을 위협했다.
아니나 다를까 심수팀은 전반 15분경과 25분경에 바바카와 임붕이 연속 꼴을 터뜨리며 2대0으로 앞서 달렸다.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는 분위기였고 연변팀의 역전은 아무도 상상 못했다.
퇴로가 막힌 연변팀은 아예 배수진을 치며 불꽃 튀는 공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반 40분경 주장 백승호가 상대방 외곽지역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절묘한 킥으로 만회꼴로 뽑으며 사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전반전 6분여 남은 시간에 연변팀은 밀물 공세를 들이댔으나 전과를 더 확대하지 못하고 1대2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연속 4골 넣고 승리
후반 시작과 함께 주도권은 역시 심수홍찬팀이 잡았고 선제꼴도 그들의 몫이였다. 제47분경 바바카가 멀티꼴을 뽑으며 3대1로 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듯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 58분경 전방에서 공 차단에 성공한 리재민이 잽싼 드리블로 금지구역에 뛰어들었고 황급히 뛰쳐나온 심수홍찬팀의 꼴키퍼 장신위가 몸을 날리면서 반칙했다.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들고 패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리재민이 꼴을 성공시키며 2대3으로 점수차이를 좁혔다.
이어 제71분경 연변팀은 상대방 금지구역 외곽지대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리현준이 행운의 동점꼴을 날려 3대3으로 역전승을 준비했다.
경기 제78분경 연변팀은 한차례 공격에서 손군 선수가 페널티킥을 수확했고 한국 용병 김기수가 역전꼴을 터뜨렸다. 하지만 4분이 채 안돼 연변팀의 역전승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연변팀이 자기마당 금지구역에서 핸들링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선언 받은 것이다.
10라운드까지 꼴 8개를 사냥하며 공격수 제1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바바카가 영광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려고 키커로 나섰으나 연변팀의 간판 수문장 윤광의 선방에 막히며 체면을 구겨야만 했다.
사기가 오른 연변팀은 바로 반격에 나섰고 85분경 리재민이 단독돌파에 성공하며 꼴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슈팅으로 멀티꼴을 기록했다. 5대3! 화끈한 대역전의 순간이었다.
이후 언저리 타임에 심수홍찬팀은 재차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4대5로 연변팀을 추격했으나 연변팀의 행운을 막지는 못했다. 연변팀은 6월 1일 오후 4시 호북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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