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황당무계’ 항일 드라마 규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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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17 12:36 입력
![]() ▲중국의 항일 드라마가 갈수록 오락화 되고 선정적, 폭력적으로 변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시사중국] 저녁 황금시간대에 중국 TV를 틀면, 맨손으로 일본 군인을 두 동강이 내거나 수류탄을 지상에서 던져 일본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무협 판타지 같은 항일 드라마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유독 항일 드라마에 대해 느슨한 심사를 실시하면서 초래된 현상이다.
하지만 거센 비판으로 역풍을 맞게 되자 중국 당국은 항일전쟁을 소재로 한 TV드라마에 대한 심사를 강화키로 했다.
16일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심사 당국은 “창작 태도가 엄숙하지 못하고 역사를 존중하지 않으며 과도하게 오락화 된 항일 드라마는 사회에 불량한 영향을 조성한다”며 이미 규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항일 드라마에 대한 비판은 지난달 한 젊은 여성이 나체로 중국 군인에게 경례하는 뒷모습을 드러낸 장면을 놓고 웨이보에서 논란이 일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
중국 주요 방송국들이 지난해 황금시간대에 방송한 드라마 200개 중 항일 드라마는 70개를 차지했다. 하지만 갈수록 오락화 되고 선정적, 폭력적으로 변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네티즌들은 “국가적인 재난이 오락으로 변하고 국가적인 수치가 코믹 소재가 됐다”며 황당무계한 항일 드라마를 강하게 비판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item=&no=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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