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中쓰촨, 지진후 민심흉흉?‥“불법분자 시위선동”

차이나소식통 2013. 4. 29. 18:19

中쓰촨, 지진후 민심흉흉?‥“불법분자 시위선동”
2013.04.27 10:35 입력
▲4월 22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시민 2천여명이 분양 받은 아파트에 지진으로 균열이 생기자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다.

[시사중국] “4.20 루산(蘆山)지진 구호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관건적인 시기에 일부 불법분자들이 인터넷에서 불법 시위를 선동하면서, 정부가 허용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26일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시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웨이보를 통해 발표했다. 

 

청두 당국은 또한 “이는 사회질서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구호활동의 순조로운 진행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안이 이미 루머를 퍼뜨린 사람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루머’를 믿지 말고 참여하지 말며 자발적으로 사회안정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이 보도를 올린 남방도시보, 중국신문사 등 언론들은 청두 정부의 웨이보 내용을 그대로 전한 외 더 이상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터넷에서는 지난 22일, 청두시 다이(大邑)현에서 신축 아파트들이 지진으로 균열이 생기자 2천여명의 계약자들이 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시공사가 규모 8.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고 홍보한 것은 거짓이었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청두 정부의 성명이 이 사건과 관련됐는지는 알 수 없다.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에서 “무슨 큰 일이라도 벌어졌나” “집회와 시위는 국민의 권리다. 내가 말한 것이 아니라 헌법이 규정한 것이다.” “정부가 허용한다고? 인민이 국가의 주인이라고 마오쩌둥이 말하지 않았는가?” “왜 시위에 나섰겠는가?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날이 밝아 오려는 것인가?”라며 추측과 함께 정부에 반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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