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中인권운동가 “이번 양회 감시 가장 심해”

차이나소식통 2013. 3. 7. 18:07

中인권운동가 “이번 양회 감시 가장 심해”
2013.03.04 15:59 입력
▲중국은 3일 개막한 양회(兩會)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도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시사중국] 중국 베이징의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는 이번 양회(兩會)의 통제와 감시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화됐다고 전했다.

 

3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후자는 트위터에서 이 같이 밝힌데 이어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택 연금을 받고 있는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말부터 감시요원이 집 문앞에서 상시 대기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있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외출할 수 없게 된 후자는 현재 연로한 부모가 갖다 주는 일상용품으로 생활하고 있다.

 

후자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의 탄원민들은 민감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지대에서도 공안에 연행됐다. 당국이 탄원민들에 대한 단속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공안은 대규모 단속 행위를 숨기기 위해 민원인들을 연행하는 차량에 일반 차량 번호를 덧붙이고 출동했다.  
 
3일 베이징의 인권변호사 장톈융(張天勇)은 양회가 개막하자 베이징 근교 창핑(昌平)에 있는 동생 집에 가 있었다. 하지만 국가보위부 요원들의 추적을 피하지는 못했다. 현재 장 변호사는 동생의 집에서 가택연금됐다. 국가보위부 요원들은 장 변호사에게 외출하려면 그들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터넷에서는 유명 인권운동가나 민주인사들이 감시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상하이의 유명 네티즌 리화핑(李化平)은 파출소에 연행됐고 민주 인사 양친헝(楊勤恒)은 파출소에서 폭행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베이(湖北)성의 인권운동가 류페이웨(劉飛躍)와 광저우(廣州)의 인권변호사 탕징링(唐荊陵)은 최근 국가보위부 요원들로부터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 금지 등 제한 조치를 지시받았다고 밝혔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item=&no=3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