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뉴스

기능사 자격증 따면 취업 어렵다?

차이나소식통 2013. 2. 18. 18:35

기능사 자격증 따면 취업 어렵다?
2013.02.17 02:58 입력

[시사중국] 최근 많은 조선족들은 한국에서 어렵게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도 오히려 취업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한 조선족은 방문취업비자(H2)의 만료를 앞두고 작년 8월 농기계 운전 기능사 자격증을 따 재외동포 비자(F4)로 전환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졌다.


F4 비자를 얻으면 체류 기간에 제한 없이 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F4 비자로는 단순노무에 종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F4 비자 소지자는 단순 노무 행위에 종사하다가 적발되면 범칙금 부과를 거쳐 강제 추방될 수 있다.


그는 “학원은 물론 어디에서도 그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겨울에는 농기계 운전 기능사 자격으로 취업할 곳도 없어 기존에 해온 토목 건설 일로 간신히 벌어 먹고산다”고 하소연했다.


이는 무엇보다 조선족들이 기능사 자격증을 따도 해당 분야에서 취업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데서 온다. 이는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동포사회에서는 실용성 없이 오직 체류만을 위한 기술자격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