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4자격, 무조건 좋을까
- 단순 노무직에는 취직 못해
- 2013.02.17 02:55 입력
[시사중국] 한국에 몇달간 고생하며 어렵게 기능사자격을 취득하여 재외동포자격(F-4)을 부여받았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조선족들이 많다.
한국내 방취자들은 체류기간 만기가 돌아오자 앞 다퉈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에 등록하고 있는데 그 수가 수만명에 달한다. 학비는 학원마다 같지 않은데 보통 한화로 50~100만원이며 거기다 재료비를 합치면 100~150만원까지 든다.
기능사자격증 제도는 원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우리 조선족들이 취득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또 외래어가 많기 때문에 설상가상이다. 거기다 학력이 낮고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이다.
이 때문에 중장년층은 필기시험이 없고 실기시험만 치르는 금속재 창호 기능사 자격증을, 젊은이들은 정보기기운용 등 분야의 기능사 자격증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원들은 허위 및 과장 광고로 조선족들을 현혹하며 자격증 취득에 따른 득실을 충분히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재외동포비자(F-4)는 방문취업비자(H-2)에 비해 수시로 출국과 입국을 할수 있고 3년에 한번씩 연장하면 장기체류가 가능하며 또 중국에 거주중인 가족들까지도 초청할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법무부 정책에 따르면 재외동포비자(F-4) 소지자는 단순 로무가 아닌 전문 직종에서만 취업할 수 있다.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F-4체류자격을 부여받은 조선족들은 식당, 건설현장 등 58개 직종의 단순로무에 종사할 수 없는데 적발시 불법취업으로 처벌된다.
기능사자격증을 따서 재외동포비자(F-4)로 전환되면 자격증에 해당되는 분야에서만 취업할 수 있기 때문에 일자리 찾기가 사실상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조선족들은 F-4를 취득후 오히려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아우성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현재 종사중인 직종과 관련되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취업에 자신 있는 직종과 관련되는 자격증을 따야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낭패를 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F-4자격을 부여 받으면 기존 방문취업(H-2) 자격으로 변경할 수 없으며 또 방문취업 전산추첨에 신청할 수도 없게 된다. 젊은층 조선족들도 한국에서 전문직 취업에 자신이 없다면 F-4 자격 취득에 신중해야 한다. 이밖에 학원등록 전에 우선 재외동포기술교육지원단에서 지정한 학원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사기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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