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中, 토지확보 위해 산 깎고 묘지 밀어내 파장

차이나소식통 2012. 12. 28. 18:49

中, 토지확보 위해 산 깎고 묘지 밀어내 파장
2012.12.27 19:23 입력
▲중국 허난(河南)성 당국이 ‘묘지 밀어내기 운동’을 벌이면서 수백만 개의 묘를 갈아엎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시사중국]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시가 산 33개를 밀어내고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옌안시 북부 구릉지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100여 대의 중장비가 부지런히 산을 깎아내고 있다. 이 공사는 8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가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산 700개를 밀어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지방 당국은 환경파괴 논란에도 불구하고 토지확보를 위해 산 밀어내기 프로젝트를 강행하고 있다. 중국 서부 지역은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사막화와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밖에 중국 허난(河南)성 당국은 지난 수개월 동안 ‘묘지 밀어내기 운동’을 벌이면서 수백만 개의 묘를 갈아엎어 파장이 일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은 “묘지가 농지를 점했고 또 농사에 방해가 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운동은 수천년 동안 조상 숭배 전통을 지켜온 중국인들을 크게 자극했다. 특히 묘지를 밀어내면 정부가 토지 매매를 통해 100억 위안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공산당은 집권 초기인 지난 1950년대에도 토지 확보를 위해 이 같은 운동을 벌인바 있다. 당시 공산당은 중국 전통문화를 부정하며 가족 간에도 정치적 입장이 다르면 갈라설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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