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옌 수상 배후에 금전? 정치?‥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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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19 15:27 입력
![]() ▲중국 작가 모옌(莫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
[시사중국] 중국 작가 모옌(莫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8일 독일 대중국 라디오방송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스웨덴 매체들이 모옌 수상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면서 스웨덴 왕립아카데미와 격돌하고 있다.
최근 스웨덴 언론들은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인 마웨란(馬悅然, Goran Malmqvist)이 거액의 번역료를 노리고 불공정한 심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에 모옌 작품을 스웨덴어로 직접 번역해 심사위원들에게 배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옌이 중국 공산당에 충성하는 작가라는 논란은 스웨덴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언론에 모두 보도됐다. 과거 모옌은 지식인을 탄압한 마오쩌둥의 연설 출판 작업에 동참했고, 독일 도서전에서 반체제 작가들이 참석한다는 이유로 중국 대표단과 함께 세미나에서 퇴장하기도 했다.
이밖에 스웨덴이 국익 때문에 모옌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스웨덴을 방문해 큰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원 총리는 중국이 스웨덴에 1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혀 청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에서 언론과 선전을 담당한 리창춘(李長春)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모옌에게 보내는 축전에서 “모옌의 수상은 중국 문학의 번영과 진보 그리고 중국의 국력이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모옌의 수상이 단순 문학적 가치에 의해 얻어진 것이 아님을 의미하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다.
2년전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후 노르웨이 전 총리가 중국 입국이 거부되는 등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된 바 있다. 노벨평화상 심사위원회는 유일하게 스웨덴이 아닌 노르웨이에 있다.
한편 DW에 따르면, 모옌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자 피터 잉글런드 스웨덴 왕립아카데미 사무총장은 스웨덴 공영 라디오방송(SR)에 출연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잉글런드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모옌의 수상은 경제적 이익과 관련되지 않았으며, 그의 정치 입장과도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을 단순하게 체제에 충성하는자와 반대하는자로 나눌 수 없다”고 덧붙였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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