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잘나가던’ 中해방군 중장, 사법처리 앞둬

차이나소식통 2012. 10. 22. 17:34

‘잘나가던’ 中해방군 중장, 사법처리 앞둬
2012.10.21 12:26 입력
▲부패 문제로 낙마한 구쥔산(谷俊山) 중국 인민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 부부장.

[시사중국] 중국에서 차세대 군 지도자로 주목 받았던 구쥔산(谷俊山.56) 중장이 거액 수뢰 혐의로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다.

 

19일 홍콩 명보는 중국 언론들을 인용해, 구쥔산 인민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 전 부부장이 조만간 군 사법기관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쥔산의 수뢰 액수는 역대 최대였던 2006년 왕서우예(王守業) 전 해군 부사령관의 1억6천만 위안(28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향인 허난(河南)성의 군부에서 휘발유 거래를 했으며, 그 이후엔 베이징 군부에서 부동산 사업을 총괄하면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초 갑작스럽게 경질됐으며, 이 과정에서 류사오치(劉少奇) 전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인 류위안(劉源. 상장) 총후근부 정치위원이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자당 출신인 류위안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과 가까운 사이로, 18차 당대회에서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구쥔산의 해임을 계기로 중국 군부에서는 강도 높은 부패 척결 운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반부패’를 권력투쟁에 이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때문에 구쥔산은 권력투쟁의 희생양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구쥔산은 장쩌민파로 분류되며,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와 가까운 친척 관계라는 소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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