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中당대회 앞두고 ‘붕괴론’ 제기돼

차이나소식통 2012. 10. 15. 17:29

中당대회 앞두고 ‘붕괴론’ 제기돼
후쿠야마 “중국 한순간 붕괴” 머독 “중국은 위기”
2012.10.15 15:25 입력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 붕괴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시사중국] 지도부 교체가 이뤄지는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 붕괴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SNS 확산, 붕괴 초래할 것”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이자 스탠퍼드대 교수인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중국의 폐쇄적인 정치시스템은 어느 한순간 갑작스럽게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중국에는 자유매체나 지방선거가 없기 때문에 고위층은 인민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다”며, 이것이 중국 정치 시스템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립된 중국 공산당은 정보 수집을 위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지만 웨이보는 유례없이 국민 의식을 키우고 있으며 결국 정권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원저우(溫州) 고속열차 참사 당시 중국 관리들은 사고 열차 잔해를 매장해 조사를 막으려고 했지만 웨이보로 확산된 증언과 사진 때문에 조작에 실패했던 사례를 예를 들었다.   

 

그는 또, 지난 30년 동안 중국 공산당은 아무런 사회적, 종교적 감독도 받지 않으면서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뤄냈지만 “진정한 법치와 책임 정치는 형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시라이(薄熙來)가 당에서 축출된 것은 그의 인기 및 그가 발전시켰던 민족주의가 중국 정치 시스템을 붕괴시킬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위기, 곧 혁명이 일어날 것”

 

14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중국은 위기에 빠졌다. 대중은 부패에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 곧 혁명이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이를 확실하게 예언한 사람은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8시간 후 이 글을 삭제하고 대신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중국이 붕괴 직전이라는 말이 아니다. 최소한 지금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시진핑(習近平)은 (전임들과)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점차 상황을 개선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81세인 머독은 올해 초부터 트위터를 시작해 많은 화제를 뿌렸다. 중국인 아내를 두고 있는 머독은 중국 고위층과도 깊은 커넥션을 갖고 있다. 그는 과거 홍콩에서 스타TV를 인수하는 등 약 10년 동안 중국 미디어 사업에 의욕적으로 투자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중국 당국의 철저한 언론통제 방침 때문에 봉황TV로 개명된 스타TV는 결국 사업 파트너였던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 류청러(劉長樂)에게 넘어갔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