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IT

전설의 설인 ‘예티’ 손가락 공개돼

차이나소식통 2012. 2. 15. 11:13

▲ 예티의 손가락으로 추정되는 물체

 

[시사중국] 전설로만 전해 내려오던 설인(일명 예티 Yeti)의 손가락이 공개돼 화제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7일 보도했다.

 

예티는 1899년 처음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자국이 발견됐으며 그간 수많은 목격담이 전해져 왔지만 실체는 한번도 파악되지 않은 전설의 생명체다. 원숭이와 비슷한 외형, 큰 덩치와 날카로운 이빨 등을 가졌지만 실존여부에 대해서는 100년 넘게 논란이 되어왔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있는 로얄외과대학(Royal College of Surgeons)이 예티의 손가락으로 추정되는 미이라에서 DNA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예티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 미국의 부유한 석유사업가인 톰 스릭은 조사단을 꾸려 예티의 정보를 수집했다. 예티 탐사는 미국 탐험가인 피터 번이 맡았다. 얼마 뒤 피터 번은 네팔의 한 수도원에서 예티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이라 처리가 된 손을 발견한 뒤, 동의를 얻어 이중 손가락 하나만 잘라 런던으로 가져왔다.

 

피터 번과 로얄외과대학의 해부학 전문의인 윌리엄 오스만 힐은 이 화석의 생명체가 키가 최소 3m, 몸무게가 500kg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구가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화석은 한 박물관에 기증된 채 잠들어 있다가 최근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DNA검사는 로얄외과대학으로부터 연구허가를 받은 영국 스코틀랜드 로얄동물학회가 맡았으며, 이 결과는 영국 BBC 자연사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예티의 DNA 검사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1년 3월 영국 TV 다큐멘터리 팀이 히말라야 산에 있는 부탄왕국 숲속에서 예티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을 찾아 세계적 유전학자에게 분석을 의뢰한 적이 있지만 당시 결과는 정체불명으로 나왔다.

 

▲ 예티의 상상도(데일리메일)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2&category=11&page=2&no=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