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6년이나 주인 무덤 지킨 충견 화제

차이나소식통 2012. 9. 14. 17:56

6년이나 주인 무덤 지킨 충견 화제
2012.09.14 17:47 입력

 

[시사중국] 개는 역시 인류의 가장 충성스러운 친구였다. 죽은 주인을 잊지 못하고 공원묘지에서 살고 있는 한 충견이 소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부의 비쟈 카를로스 파스의 공원묘지에는 무려 6년이나 주인의 무덤을 지키는 개가 있다. 공원묘지 노동자들에게 ‘캡틴’이라는 애칭이 붙은 이 개는 약 6년 전 혼자 어슬렁거리며 공원묘지를 돌다가 주인의 무덤을 찾아냈다.

 

이때부터 ‘캡틴’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무덤 곁에서 주인을 지켜왔다. 무덤의 주인은 2005년 아들에게 ‘캡틴’을 선물한 뒤 2006년 세상을 뜬 미겔 구즈만이다.

 

첫 주인이던 구즈만이 사망하자 ‘캡틴’은 집을 떠났다. 구즈만의 아들은 개가 떠돌이 생활을 하거나 누군가 새로운 주인을 만난 것으로 생각하고 ‘캡틴’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들은 구즈만의 무덤을 찾아갔다가 ‘캡틴’을 다시 만났다. 구즈만의 아들은 “일요일에 아버지의 묘에 갔다가 ‘캡틴’을 만났다. 우연인 줄 알았는데 그 다음 주 일요일에 다시 아버지의 묘를 찾아가니 또 ‘캡틴’이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을 만난 ‘캡틴’은 현재 가끔 공원묘지를 빠져나와 구즈만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에 놀러가기도 한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다시 공원묘지로 향해 돌아간다.

 

공원묘지 노동자들은 그런 ‘캡틴’을 가족처럼 아낀다. 공원묘지를 관리하는 노동자들이 ‘캡틴’에게 음식을 주며 예방주사를 맞히는 등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2&category=78&no=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