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메달 중국, 전기고문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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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06 16:45 입력
![]()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입장하고 있는 중국 선수단. |
[시사중국] 런던올림픽 개막과 동시에 한국에서는 중국에서 공안의 전기고문을 받고 풀려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 사건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한국 중앙일보 논평은 “런던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서울에선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면서 “달러와 금메달이 위대한 문명국을 결코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논평 중 일부 내용이다.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의 굴기를 금메달로 인증한 기념비적 사건이었다. 4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굴기의 바람이 지금 런던에서 다시 불고 있다. 중국은 종합 1위를 향해 미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런던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중국 국가 ‘의용군 행진곡’이 울려 퍼진다.
베이징에서부터 런던까지 중국은 강하다. 인구와 영토는 무한하고, 핵과 미사일은 가득하며, 금메달은 달러처럼 쌓인다. 하지만 강하다고 위대한 나라일까. 달러와 금메달이 위대한 문명국을 보장해줄까. 결코 아닐 것이다. 달러와 금메달은 중요하지만 그걸로 충분하진 않을 것이다. 세계사의 위대한 문명국에는 정의와 인권이라는 위대한 정신이 있었다.
정의와 인권에서 중국은 여전히 세계인의 의문을 사고 있다. 2010년 3월 천안함이 침몰해 젊은 군인 46명이 죽었다. 여러 정황상 집단살인의 유력 용의자로 김정일이 지목되었다. 그런데도 중국은 5월 초 베이징에서 김정일에게 정상회담을 열어주고 선물을 주었다. 유엔 회의에서는 국제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북한 문책에 반대했다. 이것은 테러리스트를 보호하는 불의였다.
런던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서울에선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인권운동가 김영환은 중국의 전기고문을 폭로했다. 다른 피해자들은 중국 당국이 한국인 활동가들을 때리고, 잠을 재우지 않고, 학대했다고 증언했다.
전기고문은 중국 정신사(精神史)에 오점이 될 것이다. 인구가 많고 영토가 크다고, 핵과 금메달이 많다고, 우주선을 쏜다고 위대한 나라가 되는 게 아니다. 문명국은 정의와 인권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세계는 지금 중국 국가와 김영환의 비명을 동시에 듣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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