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 ‘백두산 인삼’ 대량 생산 박차
- 인삼 가공 분야 한국기업 유치 노력
- 2012.07.19 18:42 입력
[시사중국]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가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인삼’을 내세워 인삼 산업 진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 19일 연변일보에 따르면 연변주는 앞으로 5년 안에 연변신흥공업구에 세계적인 인삼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인삼무역구과 인삼가공구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면적이 2㎢에 이르는 인삼무역구는 인삼 건제품과 계절성 수삼시장을 중심으로 건설해 중국의 대표적인 인삼 교역 집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인삼가공구는 3㎢의 부지에 50억위안(약 9천250억원)을 투자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중국 내 의약·화장품 제조업체 등을 유치, 오는 2015년에는 인삼 가공생산액 200억위안(3조7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중국 측은 지난해 경비행기를 이용해 백두산 일대에 2t의 인삼 종사를 투하한 데 이어 올해 2t을 더 뿌렸다. 내년에도 2t의 인삼 종자를 추가로 파종해 무분별한 채취로 고갈 위기를 맞은 백두산의 야생 인삼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백두산은 전 세계 인삼 생산량의 70%, 세계 유통량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인삼 생산 기지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1989년 대대적인 인삼 산업 진흥에 나서면서 중국 전역에서 재배 면적이 급속히 증가, 가격이 폭락했고 저질 인삼이 대량 유통돼 국제시장에서 값싼 저질품으로 전락했다.
중국 인삼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한국의 고려인삼 가격이 중국산보다 배가량 비싸지만, 인삼의 효능을 결정짓는 ‘다이 사포닌’ 함량은 중국산이 5% 이상으로, 외국산보다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은 전적으로 인공 재배에 의존하지만 백두산 인삼은 야생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원삼(原參)의 품질이 앞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산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것은 가공 기술이 뒤졌기 때문으로, 이를 보완하면 한국산 인삼에 견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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