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홍콩 새정부, 각료 부패혐의 체포로 ‘타격’

차이나소식통 2012. 7. 13. 19:21

홍콩 새정부, 각료 부패혐의 체포로 ‘타격’

2012.07.13 15:57 입력

▲막차이퀑(麥齊光) 홍콩 발전국장이 취임 12일 만에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시사중국] 막차이퀑(麥齊光) 홍콩 발전국장이 부패 혐의로 체포되면서 출범한 지 12일 밖에 되지 않은 홍콩 새 정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12일 홍콩의 부패단속 기관인 염정공서(廉政公署)는 정부의 주택 보조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막 국장을 체포했다. 홍콩 정부는 이날 막 국장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염정공서는 이날 같은 용의로 도로행정부국의 간부도 체포했다. 막 국장과 이 간부는 지난 1980년대에 서로 집을 임대해 주는 수법으로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임차 보조금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홍콩 새정부는 그렇지 않아도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베이징 정부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선에 성공해 지난 1일 취임식을 가졌다. 하지만 렁 장관은 취임식을 앞두고 자택 불법개조 사실까지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후진타오 주석은 직접 홍콩을 방문해 취임식에 참석, 렁 장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홍콩 시민 40만명은 이날 길거리에 나와 렁 장관 반대 시위를 벌였다. 홍콩 시민들은 렁 장관을 ‘지하 공산당원’이라고 부르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