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전화 도청에 관여한 왕리쥔 측근 구속돼

차이나소식통 2012. 5. 8. 12:20

전화 도청에 관여한 왕리쥔 측근 구속돼
2012.05.07 18:30 입력
▲도청에 능란했던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 공안국장의 측근이 충칭의 한 시설에 감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중국] 도청에 능란했던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 공안국장의 측근이 전문 경찰들을 감금하는 시설에 구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충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구금센터는  조폭과의 전쟁(打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보시라이(薄熙來)와 왕리쥔이 충칭시 장베이(江北)구 스쯔(獅子)산 인근에 설립한 시설이다.

 

이곳에는 폭력조직 두목들과 결탁한 혐의가 있거나 보시라이, 왕리쥔 및 이들의 측근들과 사이가 틀어진 경찰들이 감금돼 있다. 한 중간급 경찰은 ‘임무를 제대로 완성하지 못해’ 리양(李陽) 전 형사경찰 대대장에 의해 이 센터에 구금됐다가 최근 보시라이와 왕리쥔 낙마 후 석방됐다.

 

SCMP 소식통은 이 경찰이 과거에는 건장한 체구를 갖고 있었지만 이곳에 수개월 동안 감금돼 시달림을 당한 후 끔찍할 정도로 허약해 졌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보시라이와 왕리쥔이 낙마한 후 이 경찰을 구금했던 리양 대대장도 이 센터에 갇히게 됐다.

 

전화 도청 전문가인 리양은 과거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해사대학(海事大學) 통신센터 주임으로 있다가 절친한 사이인 왕리쥔의 초대를 받아 지난 2010년 하반기에 충칭 형사경찰 대대 정치위원으로 발탁됐으며 작년 9월에는 형사경찰 대대장으로 승진했다.

 

왕리쥔과 리양은 다롄 해사대학과 충칭 경찰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협회를 건립하기도 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