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中, 고문폭로 사진 찍은 파룬궁수련자 16명 체포

차이나소식통 2013. 6. 5. 17:50

中, 고문폭로 사진 찍은 파룬궁수련자 16명 체포
2013.06.04 17:02 입력
▲5월 18일, 중국 칭다오 파룬궁 수련자 루쉐친(陸雪琴)의 가족과 변호사가 칭다오공안감시관할 청사 앞에서 중병 환자를 불법 체포한데 항의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시사중국]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공안이 파룬궁 수련자 16명을 체포했다고 신화통신이 3일 뒤늦게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칭다오 공안 관계자를 인용해, 이들 파룬궁 수련자들이 지난달 2일 칭다오시 한 외곽마을 주택에서 케첩, 전기봉 등 소품으로 고문 사진을 ‘날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감옥에서 고문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진실을 알리려는 노력을 ‘국가에 먹칠하는 행위’라며 여론 몰이에 나섰다.    

 

파룬궁 공식사이트 밍후이왕(明慧網)은 지난달 초 칭다오 사복경찰 70여명이 파룬궁 수련자 10여명을 체포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루쉐친(陸雪琴)이라는 여성이 박해받아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과거 여러번 수감돼 고문을 받는 과정에서 심장병, 하반신 마비, 자궁 출혈 등 심각한 질병들을 얻은 루쉐친은 감옥에서 풀려난 후 이 같은 박해를 외부에 알리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쉐친이 이번에도 심각한 고문을 당한 것이 사실이라면 신화통신 보도의 신뢰성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루쉐친의 가족과 변호사는 칭다오 공안이 면회를 허락하지 않자 지난 18일 칭다오공안감시관리기관 청사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중국 당국은 지난 1999년 1억명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해 근거 없는 탄압을 개시한 후, 파룬궁 수련자들이 국내외에서 진실한 내막을 지속적으로 폭로하고 있는데 대해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다. 

 

앞서 중국 한 잡지가 랴오닝성 마싼자(馬三家) 노동교양소에서 자행되고 있는 고문 행위에 대해 폭로, 파문이 확산됐다. 마싼자는 파룬궁 수련자들을 대량 수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룬궁 탄압을 발동했던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은퇴한 후 중국 관영 언론들은 파룬궁에 관한 소식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후 관영 언론이 파룬궁 박해를 정당화하는 보도를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진핑 신임 국가주석에 대한 비난이 확산될 전망이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4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