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시진핑, 이런 모습은 처음

차이나소식통 2013. 6. 4. 12:25

시진핑, 이런 모습은 처음
중남미 국가 ‘극진하게 모시기’‥“카리브해, 내 시선 떠난적 없어”
2013.06.03 15:55 입력
▲6월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카브리해 소국 가이아나 대통령과 회동하는 모습.

[시사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뒷마당’ 중남미에서 우호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이번 시 주석의 첫 중남미 순방과 관련해, 중미 양국이 상대방의 ‘뒷마당’에서 상호 외교적 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의 ‘뒷마당’은 미얀마를 가리킨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도착한 시 주석은 환영 만찬에서 “나는 지난 2009년에도 카리브해 국가들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 방문은 내가 국가주석이 된 후 첫 방문이지만 카리브해는 나의 시선을 떠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시 주석이 중남미 국가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무척 노력하고 있음을 부각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첫날 기자회견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 측은 방문국 총리가 먼저 발언하고 나중에 외빈이 발언하는 외교관례 의전을 위배하고 시 주석을 먼저 발언하게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관계자가 난감해 하면서 ‘중대한 외교적 실례’를 인정했지만 시 주석은 가볍게 웃어 넘겼다.

 

이날 영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은 트리니다드 토바고 당국이 마련한 음악회를 관람하고 현지인 악단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인 ‘희망의 전야에서(在希望的田野上)’라는 노래를 연주했다. 또한 지적장애인 아동 시설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장난감 등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시 주석은 2일에는 카리브해 주변 8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에너지·통상투자 분야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이들 8개국 가운데 5개국은 대만과 외교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케리트 도미니카공화국 총리는 시 주석의 이번 방문에 대해 “이는 중국이 카리브해 국가들을 중시한다는 신호”라면서 “중국은 우리들의 단합된 태도, 특히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입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3일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떠나 코스타리카로 향했다. 시 주석은 코스카리카와 멕시코를 방문한 후 오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4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