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中곡물 비축 기지에 대형 화재‥비리 증거인멸?

차이나소식통 2013. 6. 4. 12:23

中곡물 비축 기지에 대형 화재‥비리 증거인멸?
2013.06.03 12:44 입력
▲5월 31일, 중국저장식량관리총회사 헤이룽장 린뎬(林甸)현 기지에 화재가 발생해 곡물 5만톤이 전소했다.

[시사중국]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헤이룽장(黑龍江)성의 곡물 비축 기지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5만톤에 가까운 곡물이 전소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저장식량관리총회사(中儲糧) 헤이룽장 린뎬(林甸)현 기지에 화재가 발생해 곡물 저장탑 78개가 ‘화염산’으로 변했다.

 

이날 옥수수 3만4천톤, 쌀 1만3천톤 총 4만7천톤의 비축식량이 불에 타면서 1억 위안(약 181억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 린뎬현 당국은 34도에 이르는 불볕더위에 바람까지 불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곡물창고의 화재관리가 엄격하고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수십개의 서로 떨어져 있는 저장탑이 동시에 불에 탈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고의적인 방화를 의심하고 있다. 특히 며칠전 중앙정부 부패감시단 ‘중앙순시조’가 중국저장식량관리총회사에 대한 감사를 시작한 것과 연결시켜, 증거인멸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저장식량관리총회사 각지 곡물창고에서는 과거 관리들이 공금을 횡령해 도주하거나 비축식량을 몰래 내다파는 사건이 매년 발생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신이 확산됐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4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