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中 감옥은 지옥” 뉴질랜드人 증언 파장

차이나소식통 2013. 3. 28. 18:46

“中 감옥은 지옥” 뉴질랜드人 증언 파장

2013.03.28 15:56 입력
▲동영상으로 중국의 진실을 알리고 있는 대니 캔시안(유튜브 영상 캡처)

 

[시사중국] 한 외국인이 집단폭행과 장시간 노역 등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중국 감옥의 참상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뉴질랜드 사업가 대니 캔시안은 지난 2008년 광저우 교외의 한 식당에서 외국인을 비하하는 현지인과 폭행사건에 휘말려 들었다. 몸싸움 도중 상대가 사망하자 그는 과실치사죄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정당방위를 호소했지만 소용 없었다. 지난해 11월 29일 조기 석방된 그는 뉴질랜드로 돌아왔다.


귀국 후 그는 중국의 진실을 알리고 싶다며 가혹한 중국 감옥의 실상을 자필로 적어 동영상을 만들었다. 그는 오타가 많은 이유에 대해 “참기 어려운 감옥생활로 철자조차 잊어 버렸다”라고 영상에서 덧붙였다.


그는 동영상에서 ‘지옥’같은 감옥의 모습을 전한다. 캔시안 씨는 처음 16개월간 광둥성 푸산(福山)구 구치소에 수감됐다. 50명이 한 방에 들어갔으며 방에는 24시간 전등이 켜 있고 큰 환풍기 두 대가 항상 돌고 있었다. 그는 담배연기로 인해 지병인 천식이 악화돼 수 차례 병원에 갔고 체중이 크게 감소했다.


그는 이후 둥관(東莞) 감옥으로 옮겨졌다. 한 방에 18명이 거주하며 한 침대에 2명이 취침했다. 가끔 화장실이 막히면 분뇨가 넘쳐 나와 악취로 잠을 잘 수 없었다. 바퀴벌레, 쥐에 물리는 것은 일상다반사였다.


그는 “음식은 공포스럽고 매우 맛없으며 역겨운 냄새가 났다. 감옥측은 자주 병사한 돼지나 가축을 구매해 수감자에게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감옥에서는 이질이 유행했고 그는 결국 4년간 수감 생활 중에서 20kg나 체중이 줄었다.


또 “수감자 1천명 당 교도원 1명이 폭력과 협박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그는 증언했다. “간수들에게 폭행당해 사망하거나 중증 장애자가 되는 사람도 있다”, “전기충격기를 입 속에 넣어 충격을 받은 적도 있다”, “매주 자살자가 나온다. 아무도 이런 일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느 날 캔시안 씨는 교도원에 반항하다 작은 독방에 2주간 갇혔다. “독방 땅바닥에 파인 구멍이 화장실이다. 아침 7시부터 팔장을 끼고 다리를 꼰채로 땅바닥에 앉아 있어야 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 또 밤 9시부터 취침하지만 20분마다 일어나야 했다. 교도원은 잘못 하거나 말만 하면 전기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수감자들은 장시간 강제 노역을 해야 했다. “매일 아침 5시부터 밤 7시까지 일한다. 거부하면 폭행, 전기충격, 고춧가루 물 등으로 폭행한다.” 수감자들은 또 제약회사의 신약개발에 이용되기도 했다.


캔시안씨는 중국 감옥의 참혹한 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활동을 전개하기 했다. 또 중국 감옥의 수감자들이 제조하는 상품을 취급하는 회사도 인터넷에 폭로하고 있다.


켄시안 씨의 자택은 피해자 배상금으로 처분했다. 어머니는 석방 수개월 전 사망했으며 아버지도 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두 번 다시 그 땅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