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평생 사색하게 하는 만화’

차이나소식통 2013. 3. 12. 17:53

‘평생 사색하게 하는 만화’
2013.03.12 11:35 입력
▲오래 전에 신(神)은 사람을 만들었다. 미혹 속에서 신은 사람마다 모두 몹시 무거운 십자가를 등지고 길고 긴 생명의 여정에서 천천하고 어렵게 신이 가리키는 성지를 따라 전진하게 했다.

 

▲도중에 어느 한 사람이 갑자기 멈추고 생각했다. ‘이 십자가는 확실히 너무나 무겁다. 이것을 이렇게 언제까지 메고 가야하는가?!’

 

▲그리하여 그는 신이 깜짝 놀랄 결정을 내렸다. 그는 십자가를 조금 잘라내기로 결정했다.

 

▲그는 결국 십자가를 일부 잘라냈다.

 

▲잘라낸 후 걸으니 확실히 매우 가벼워 그의 발걸음도 자신도 모르게 빨라졌다.

 

▲그리하여 이렇게 걷고 걸으며 또 아주 오래오래 걸었다.

 

▲그는 또 생각했다. ‘비록 나는 십자가를 조금 잘라 버렸으나 그것은 아직도 너무나 무겁다. 신이시여, 저에게 조금 더 잘라내도록 해주세요. 그러면 더욱 빨리 갈 수 있습니다!’

 

▲그는 다시 십자가의 일부를 잘라냈다.

 

▲이렇게 하자 그는 즉시 매우 가벼움을 느꼈다!

 

▲그리하여 그는 힘들이지 않고 대열에서 가장 앞장서서 걸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무거운 짐을 지고 필사적으로 앞을 향해 걸어갈 때 그는 오히려 걸으면서 콧노래를 불렀다!

 

▲걷고 걷다가 그의 앞에 갑자기 깊고 넓은 골짜기가 나타났다! 골짜기에는 다리가 없었고 주위에도 건너갈 길이 없었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는 건너갈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들 자신이 지고 온 십자가로 다리를 만들어 태연하게 골짜기를 넘었다.

 

▲그도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의 십자가는 이미 크게 손상돼 전혀 다리를 만들 수 없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은 모두 신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빛나는 성지로 나아갈 때 그는 오히려 그 자리에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는 대단히 고통스러워하고 매우 후회했다! 이때 그의 머리에는 한마디 말이 메아리쳤다.
 
‘완벽한 십자가가 제 어깨에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아끼지 않고 파괴했습니다. 막상 그것을 필요할 때가 되자 자신이 얼마나 우둔한지 깨달았습니다…. 신이시여! 저는 자신의 서약을 실행하지 못했고 여정에 안일함을 추구하며 신의 배치를 위배했습니다. 저는 생명의 가장 진귀한 일체를 잃었으며 영원히 성지에 도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 여기 인간세상에서 이보다 더 큰 고통은 없습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2&category=10&no=3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