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연변 대북 위탁가공무역 첫 허용
- 시범사업으로 훈춘 소재 4개 기업에 2년간 허용
- 2013.02.25 12:42 입력
![]() ▲한국, 일본, 미국 등 18개 국가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중국 연변 훈춘시의 변경경제합작구. |
[시사중국] 중국 당국이 연변에 있는 의류제조업체에 대해 북한과의 위탁가공무역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21일 길림일보에 따르면, 연변 훈춘(琿春)시에 있는 4개 의류제조업체는 첫 시범 사업 업체로 선정돼 2년간 대북 위탁가공무역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대상 기업은 훈춘운달(運達)복장유한회사, 훈춘홍풍(弘豊)제의유한회사 등 중국기업 2곳과 한국 길림트라이방직유한회사, 일본 고지마(小島)의류훈춘유한회사다.
이에 따라 당국의 허가를 받은 이들 기업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북한의 노동력과 설비를 이용해 의류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의류 가공업은 훈춘시의 지주 산업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은 매년 필수 인력의 50% 이상인 3,500만명의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훈춘 의류 기업들은 과거에도 북한내 위탁 가공 공장과 협력했지만 생산된 의류를 중국내에 반입하지 않고 직접 일본, 한국, 미국 등 국가에 수출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외 주문이 줄면서 업체들은 중국 내수시장 공략으로 전략을 바꿨다.
이번에 위탁가공무역을 허가받은 4개 기업은 북한에서 매년 1,500만벌 이상의 의류생산이 가능해 연간 무역액이 1억4천만달러(1,5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변경도시 중 유일한 국가급 경제특구인 훈춘은 북한 나선 경제특구에서 50㎞ 거리에 있으며 나선 특구에는 중국과 대만 기업 등의 주문을 받아 의류를 생산하는 북한 기업이 다수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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