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산당 이론, 권위 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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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05 11:25 입력
![]() ▲중국 당중앙편역국 이쥔칭(衣俊卿) 국장이 박사생 창옌(常艶)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어 해임됐다. |
[시사중국] 공산당 간부의 부패 타락을 개탄케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공산주의 이론의 ‘지배인’인 당중앙편역국 이쥔칭(衣俊卿.55) 국장이 지난달 17일 ‘생활 태도 문제’로 해임된 것.
한달 전, 산시(山西)사범대학 여 부교수 창옌(常艶.34)은 인터넷에서 “이 국장이 편역국 전근을 도와주는 것을 조건으로 17번이나 성관계를 갖고 뇌물로 9만 위안(약1,600만원)을 줬지만 약속을 깼다”고 폭로했다.
12만자에 이르는 장문의 폭로 글에는 재작년 3월 첫 만남에서부터 작년 8월 파국할 때까지 교환한 메일과 밀회 시의 모습, 일시와 장소 등이 자세하고 생생하게 적혀 있었다. 이 국장의 반론은 보도되지 않았지만 신화사가 ‘생활 태도 문제’라고 알린 만큼 창옌의 폭로는 사실이 있었을 것이다.
당중앙편역국은 주로 마르크스레닌주의 문헌 번역이나 이론 연구를 하는 곳으로, 중국사회과학원 및 중앙당학교와 함께 공산당의 3대 싱크탱크로 불린다.
이 국장은 작년 6월, 광명일보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뤄내는 가운데 이론에 대한 자각과 자신감을 증강하자”라는 논문을 게재했으며, 18차 당대회 보고서도 그 취지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처럼 중요한 역할을 했던 당사자의 추문이 드러나면서 공산당의 위신은 또 다시 바닥으로 실추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3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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