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문 유혈진압 지휘 ‘3인방’ 양바이빙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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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17 16:19 입력
![]() ▲1월 15일, 천안문 유혈진압 '3인방' 중 한명인 양바이빙(楊白氷) 전 중앙군사위 비서장이 사망했다. |
[시사중국] 중국에서 덩샤오핑(鄧小平), 리펑(李鵬)과 함께 천안문 유혈진압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양바이빙(楊白氷) 전 중앙군사위 비서장이 사망했다.
15일 신화통신은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전사이자 무산계급 혁명가로 우리군의 걸출한 정치공작 지도자”인 양바이빙이 노환으로 향년 93세의 나이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89년 천안문사태 발생 전까지 양바이빙은 해방군 총정치부 주임, 친형인 양상쿤(楊尙昆)은 국가주석 직에 있었다. 이들 형제는 덩샤오핑의 심복이었다.
1980년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추진할 때 양상쿤-양바이빙 형제는 강력한 지원자 역할을 했으며, 1989년 천안문사태 당시엔 덩샤오핑의 유혈진압 명령을 집행했다.
천안문 사태후 이들 형제는 군권을 장악하면서 ‘양가장(楊家將)’으로 불렸다. 양상쿤은 국가주석 직을 덩샤오핑이 지명한 후계자 장쩌민(江澤民)에게 넘겨주고 중앙군사위 제1 부주석이 됐으며, 양바이빙은 중앙군사위 비서장을 겸임했다.
하지만 이들은 1992년 덩샤오핑에 의해 군권을 박탈당하고 퇴진했다. 양씨 형제의 예상치 못한 실각은, 이들이 정변을 일으켜 무능한 장쩌민을 권좌에서 쫓아내려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이 천안문 유혈진압을 반대했다는 소문도 있다.
지난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서기가 정변을 시도하다 실각한 후 일부에선 보시라이를 ‘제2의 양상쿤’으로 부르며, 보시라이도 양상쿤과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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