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검열사태 계속 확산
- 선전부, 환구시보 논평게재 강요‥‘신경보’ 사장 항의성 사퇴
- 2013.01.09 17:21 입력
![]() ▲다이쯔겅(戴自更) 베이징 신경보(新京報) 사장이 중국 선전부의 신문 편집 개입에 항의해 사퇴했다. |
[시사중국] 중국 선전부가 ‘남방주말’ 신문을 비판하는 논평을 게재하도록 언론사들에 강요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9일, 중국 웨이보(微博)에서는 다이쯔겅(戴自更) 베이징 신경보(新京報) 사장이 선전부 관리와 말다툼을 벌였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다이 사장은 전날 저녁 환구시보(環球時報) 사설을 신문에 실으라는 선전부 관리의 요구를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선전부의 통제로 중국 언론들은 남방주말 사건을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만 유일하게 남방주말 신문을 비판하는 논평을 여러편 발표했다.
다이 사장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9일자 신경보에는 결국 환구시보 사설이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 신경보 한 편집인은 다이 사장이 전재를 거부한 후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직접 신문사를 찾아와 “환구시보 사설을 순순히 게재하거나 신문사 문을 닫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이는 중국 선전부가 관행적으로 신문 기사를 수정하는 외,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논평이나 기사를 언론사들에 강제로 게재하게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신경보 기자들에 따르면, 다이 사장은 9일 사퇴하는 것으로 항의에 나섰다. 현재 중국 인터넷에서는 다이 사장의 이름과 신경보와 관련된 내용이 검색되지 않고 있으며 신경보 모든 직원들의 웨이보도 폐쇄됐다. 이날 남방주말 기자들의 파업 시위는 광둥성 정부의 신속한 개입으로 일단락 됐지만 공산당 선전부의 언론자유 방해 행태로 인한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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